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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조회 : 744회 작성일작성일 : 2022-04-22 11:32

제목 : ADHD는 두통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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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두통과 같다

'아이가 산만한데, 어떻게 할까요?'
'신경정신 소아과에 가보세요.'

이 말을 들으면 수긍을 하고, 아이 손을 선뜻 잡고 신경정신 소아과에 갈 부모님이 얼마나 계실까? 다들 반응은 ‘아이가 조금 산만할 수도 있지. 그런 일로 정신병원에를 가라고! 선생이 너무 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또는 ‘크면 다 괜찮아 질 거야. 뭐 하러 거기 가서 이상한 애로 낙인찍게 만들어.’ ‘노력해서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좀 더 집중하도록 노력하라고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ADHD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란?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네이버 백과사전)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6.5%(55만 명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어린이 질환

정신과하면 정말 큰 문제가 있는 타부 시 되어야 할 곳으로 여기는 우리나라. 하지만 이러한 편견 때문에 오히려 고통 받고, 제때 치료를 못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는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까?


ADHD 아동은 쉽게 산만하고 자리에 앉아 있기 어렵다

하지만 ADHD는 창피한 것도, 숨겨야 할 것도 아닌 감기나 두통과 같은 하나의 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감기나 두통이 노력한다고 나을 수 있을까? 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병이란 게 치료 안 해도 크면 그냥 다 나을까?

ADHD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6.5%(55만 명 정도)가 앓을 정도로 어린이 정신과 질환의 대명사다. 이 질환은 학습능력이나 적응력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산만하고 충동조절을 못해 그냥 방치했다가는 '왕따'로 이어지기 쉽다. 심지어 ADHD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향후 약물남용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부모님의 섣부른 생각이 불러일으킬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약만 먹으면 무려 70% 이상의 환자가 효과를 봐

ADHD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은 정말 치료효과가 좋은 정신과 질환이다. 제대로 처방 받아 약만 먹으면 무려 70% 이상의 환자가 한 가지 약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그런 두통과 같은 것이다. 진통제를 먹으면 거짓말 같이 사라지는 그런 병인 것이다.

두 아이를 비교를 해 보면 두 아이 둘 다 산만하고, 하염없이 돌아다녔으며, 소위 ‘욱’ 하는 성질이 있어서 툭하면 주변 친구들을 울리고 다녔다. 하지만 두 아이의 5년 후의 모습은 정말 180도 달랐다.

부모님의 관심과 애정으로 조기에 증상을 인정하고 치료를 받은 아이는 차츰차츰 좋아져서 고학년인 지금은 성적도 우수하고 교우 관계도 좋은 평범하고 건실한 청소년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나도 어릴 때 저랬어. 그게 뭐 어떻다고.'라고 방치한 아이의 경우는 과잉 행동과 산만함으로 인해 그 좋은 머리는 더 이상 학습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다. 또, 폭력성으로 인해 친구들은 그 아이를 기피하게 되었다. 항상 성적도 안 좋고, 친구들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자 이 아이는 학교 가기도 싫어하고, 공부하기도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나의 문제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 더 이상은 걷잡을 수 없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겉잡더라고 해도 초기에 대처하는 것 보다 더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방치 시 성인 ADHD로 증상 지속, 증독, 약물남용 등 악화

하지만 ADHD로 진단 받은 아동의 70% 이상은 청소년기까지, 50~65% 이상은 성인이 돼서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하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낫는다는 어른들의 생각은 한마디로 오해인 셈이다.

ADHD의 주증상은 주의력결핍·충동성·과잉행동 등 세 가지인데 성장하고 '철이 들면서' 다른 증상은 남아 있는 반면 과잉행동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참을성이 없을지언정 과잉행동은 하지 않으니 철들면서 나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과 충동성이 언제 어느 시점에서 폭발해 부적응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 ADHD 증세를 가진 사람은 좀 더 집중을 위해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만 찾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 중독, 사행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히 성적은 떨어지고, 사회 적응은 힘든 것이다. 결코 자연히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ADHD 치료는 늦게 시작할수록 이미 다른 친구들과 격차가 벌어졌기에 효과가 줄어들고, 힘들고 그에 따라 환자나 보호자의 치료 의지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방치할수록 왕따·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지고 소아 우울증, 탈선, 약물남용, 중독 등으로 악화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또, 이 병은 만성질환이다. 두통도 한 번에 약을 먹고 좋아졌다고 해도 만성 두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감소 등을 통해 고쳐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ADHD도 조기에 약 한번으로 치료를 시작해 좋아졌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우리 아이가 철들었네. 이 정도면 됐어"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임의로 중단 할 경우는 그 동안의 공이 도로 아미타불이 되어버린다. 최소한 2년간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후 치료 중단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ADHD를 철들면 낫는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는 아버지들이 의사와 상담 없이 치료를 중단하도록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인내심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치료제는 애정 어린 관심 안의 조기 치료

ADHD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결국 지속적인 부모의 관심에서 비롯된 치료인 것이다. 남들보다 두 배의 인내심을 가지고 키워야 하는 ADHD 아이들. 하지만 부모들의 잘못된 오해와 편견으로 아이들이 건강한 소아기·청소년기·성인기를 맞이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ADHD는 반드시 치료될 수 있는 병이며, 나쁜 것도, 숨겨야 할 것도 아니다. 내 아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아픈 사람을 아끼고 감싸주듯 ADHD 아이들과 그 가족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움직임이 필요 할 것이다. 혹시 내 아이의 짝이 ADHD 증세를 보인다고 내 아이만 생각해서 '짝 바꿔주세요. 절대 저 아이랑은 짝 못하겠어요.'라고 말 한 적은 없는가?

그렇다면 그 아이는 치료되지 못하고 성인 ADHD가 되어 점점 사회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 버릴 것이다. 내 아이가 자랐을 때 좀 더 밝은 사회,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우리 사회를 위한 더 많은 주역들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ADHD를 이해하는 치료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8개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 필요!


- 과제 또는 놀이 활동에서 주의력을 유지하는데 어렵다.
- 경청을 하지 않는다.
- 지시를 따르는데 어렵다.
- 물건을 분실한다.
- 쉽게 산만해진다.
-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
- 자리에 앉아 있기가 어렵다
- 조용하게 노는 게 어렵다.
- 불쑥 대답을 한다.
- 순서를 기다리는데 어렵다.
- 방해하기 또는 끼어들기를 자주 한다 .
- 활동을 이것저것 바꾼다.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 신체적으로 위험한 활동을 한다.

(출처: 특수교육자료실http://www.miwon.es.kr/xe/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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